전시중
Disturbed Angel _ Sung YuJin

픽션이란 무엇이었나?

작업일지 : 2007.12.31 03:51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구상한다.
이것은 내가 표현하려는 전체이면서 한 부분이기도 하다.
불안 바이러스 에 이어서 [ 가제: " Starry Night " ] 의 이야기를 구상해 본다.
회화로써 이것은 지나치게 이야기적 일지 모른다.

픽션!
픽션은 작업 전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접촉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공개하고 제 그림을 공개하고 하는 과정을
이어오면서 단순히 제 이야기만 해 왔던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들여다 보았는데, 블로그에는 개인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그 어떤 고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무작정 타인에게 다가섰을 때 제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거든요.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일상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 의 접촉에서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을 마음 먹은 시점에 어떤 식으로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동적이긴 보다는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불안 바이러스 라는 제목의 글로"당신의 불안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바로 이부분에서 픽션이 발생합니다. 제 작업의 주 목적이 사람들에게 불안을 묻고자 하는 건 아니거든요.
불안 바이러스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도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는것이잖아요. 바이러스처럼 제 질문에 감염 된 사람들은 답변을 보내 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불안을 이야기 하는 답변을 보내준 사람들 이라면, 저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사람들 일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쌍방향적 소통성과 스토리텔링이 불안 이라는 모호함에서 오는 재미를, 이면적이고 객관화되는 재미가 아닌 주관적 관점에서 이끌어지는 재미를 순수미술 속의 회화로 표현해 본다.
이것은 불안에 대한 정의가 아니다.

결국,... 이전 글은 2007년 마지막 작업일지가 될수 없고, 이글이 그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할수도 없다.
멍~한 정신 만큼이나 지금 이 공간에서의 내 움직임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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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유진[Sung Yu Jin] in Disturbed Angel[Sung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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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ldworld.tistory.com/ BlogIcon 제스퍼 2008.01.01 00:40 신고 PERM. MOD/DEL REPLY

    전 논픽션이 더 재미있고 그림으로 풀어나가기도 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세히 생각하면 할 수록 그게 아닌 것 같네요...
    결국 논픽션이 탄생하려고 해도 픽션이 바탕에 깔려야 그 위에 쌓일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황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려도 해도 그 내면에 깔리는 작가가 하고 싶은 말, 그 분위기 등등....
    픽션이 바탕을 제대로, 단단하게 잡아줘야지 뭐든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한 새해 되세요 :)

    조금더 사회적인게 논픽션일까요? ^^
    아니면 반대일까요?

    올 한해 건강하세요~~ @.@v

  2. Favicon of http://jenna76.tistory.com/ BlogIcon 낭만고냥씨 2008.01.06 20:35 신고 PERM. MOD/DEL REPLY

    악! 저 감염되었어요!

    제 가장 큰 불안은, 타인에게 거절당하는 것이죠. 밥벌이 하면서 겪게되는 면접과 탈락은 여러번 겪다보면 이까짓 탈락 쯤이야~하는 여유와 함께 마음속 깊은 곳에 거절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더 커지더라구요. 화통하지 못하고 거절을 잘 못받아들이는 성격이라 더 그런듯.

    오히려 그런 것이 지금 세상에선 평범한 것이 되어가는 느낌 이에요.
    불안은 원초적으론 개인적인것 같지만, 대부분 사회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저도 함께 불안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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